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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레이먼 킴이 따뜻했던 고(故) 김주혁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가슴 아파했다.
레이먼 킴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1박2일'의 수장이었던 유호진 PD와 주고받은 메시지, 고인과 함께 찍힌 사진 등을 공개하며 "전화번호가 있었구나… 이제야 기억이 나는구나…"라고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그는 "#1박2일 두 번째 촬영 후에는 촬영한 댁에서 얻어온 막걸리를 스태프들에게 마시라 나눠주며 당신은 딱 반 잔 하시고는 두 번 촬영도 인연인데 앞으로는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며 전화번호도 찍어주셨었구나, 잊고 있었네…"라고 회상했다.
이어 "워낙에 낯을 가려 함께 방송한 연예인들과 기념 촬영도 먼저 하자고 못하는 못난 성격에, 날 기억이나 하실까하고 용기가 없고 뵐 낯도 없어 망설이던 내게 이 사진 두 장을 보내주며 형님 가시는 길에 보고 싶어 하실거라고 오라는 #유호진피디 말에 빈소에 다녀왔다. 가서 가시는 길에 국화꽃 한송이 놔드리고 왔다… 그래도 마음이 먹먹하다… 딸아이 응급실 갈일에 바로 일어난 것도 먹먹하다… 전화번호를 지우면서 또 먹먹해진다… 부디 먼저 가신 만큼 더 좋은 곳으로 가세요 형님… 김주혁 배우님"이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워했다.
레이먼 킴과 고 김주혁, 유호진 PD는 ‘1박2일’ 시즌3 방송 당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고인은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2일 오전 발인식이 진행되며,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될 예정이다.
[사진 = 레이먼킴 인스타그램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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