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홈에서 완승을 따내며 팀 분위기를 전환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1-66, 15점차 승리를 따냈다. 2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는 창원 LG가 원주 DB에 98-102로 패, 8위에서 공동 3위로 수직 상승했다.
최종 점수 차는 15점이었지만, 경기내용은 그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1쿼터를 연속 12득점으로 시작한 KGC인삼공사는 이후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3쿼터 한때 격차는 38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14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이 개인 2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데이비드 사이먼(3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은 폭발력을 뽐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3일 동안 쉬면서 무너졌던 수비를 정비했다. 다만,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비해주길 바란다. 상대가 지친 상태가 아니었으면,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오세근의 트리플 더블에 대해 “항상 리바운드, 어시스트, 득점 다 해주는 선수다. 오늘은 수치가 조금 더 나왔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도 주효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슛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강병현을 대신해 전성현이 선발 출전했다. 전성현이 선발 출전한 것은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성현은 장기인 3점슛이 침묵했지만, 개인 1경기 최다인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궂은일로 팀에 기여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1월 4일 서울 삼성전에서 기록한 6리바운드였다. 김승기 감독은 이에 대해 “슛은 안 들어갔지만, 수비를 열심히 해줬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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