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승주 24점' GS칼텍스, 대역전극으로 꼴찌탈출…흥국생명 3연패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가 0-2 열세를 뒤집고 3-2 대역전극을 연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3-2(21-25, 23-25, 25-16, 27-25, 15-10)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3연패에서 탈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시즌 전적은 2승 3패(승점 4). 흥국생명은 3연패에 빠져 1승 4패(승점 4)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 GS칼텍스는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세터 한수진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한수진과 김유리의 속공 호흡이 맞지 않으며 흥국생명이 17-12로 달아나자 곧바로 이나연으로 교체했다.

흥국생명은 강소휘에 한방을 맞고 21-20 1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심슨의 공격이 성공한 반면 강소휘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24-21로 달아났고 이재영의 마무리로 1세트를 거머쥘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GS칼텍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기세를 이어갔다. 정시영의 이동 공격으로 11-6으로 앞선 흥국생명은 표승주에 연속 득점을 내주고 15-14로 쫓기기도 했다. 동점을 내줄 위기에서 김유리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린 흥국생명은 역시 동점 위기에서 듀크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면서 21-19로 달아났고 공윤희의 밀어넣기로 1점을 더했다.

듀크의 한방에 22-22 동점을 내준 흥국생명에겐 24-23으로 도망가는 한방을 날린 심슨이 있었다. 그리고 듀스는 없었다. 듀크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세트가 종료된 것이다.

경기는 싱겁게 끝나지 않았다. GS칼텍스가 3세트를 따내면서 추격에 나선 것. 초반만 해도 13-13으로 팽팽했지만 듀크가 김해란이 리시브한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한편 심슨이 디그한 공도 득점시키면서 펄펄 날자 GS칼텍스가 17-13으로 달아날 수 있었고 듀크와 강소휘의 화력을 내세워 20-14, 표승주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22-15로 점수차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만 해도 고전했다. 이재영의 연속 득점포가 터지며 6-12로 열세를 보인 것. 세트 중반에도 이재영의 연속 득점포가 또 한번 터지며 13-18로 불리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결정적인 순간에 김유리의 블로킹 2개로 18-20, 그리고 21-22로 추격했고 심슨의 타구가 네트에 걸려 22-22 동점을 이루면서 끈질긴 경기력을 보였다. 듀스 접전을 펼친 GS칼텍스는 심슨의 서브가 아웃되고 이재영의 타구 역시 아웃으로 판정되면서 27-25로 4세트를 잡고 5세트행 열차를 탔다.

GS칼텍스는 끝내 5세트에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듀크의 연속 득점으로 8-5로 달아나 유리한 고지를 점한 GS칼텍스는 역시 듀크의 한방으로 14-10으로 달아나 이미 승리한 것과 다름 없었다.

GS칼텍스에서는 듀크가 30득점(공격성공률 44.11%)을 폭발했고 표승주도 2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2.85%. 강소휘는 16득점(39.47%)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심슨이 33득점(39.72%), 이재영이 22득점(38.46%)을 각각 기록했으나 두 세트를 먼저 따낸 유리함을 살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3-2로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표승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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