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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친일파에 일침을 가하며 MBC 50부작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이 5일 밤 종영했다.
도주하던 윤중태(최종환)는 윤화영(임주은)에게 전화를 걸어 만났고, 이후 화영은 장돌목(지현우)에게 "아빠를 체포하도록 도와줄게"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중태가 화영에게 보여준 건 가짜 지도였다.
하지만 이를 미리 간파한 장돌목이 미리 문화재를 옮겨놓은 뒤였다. 이성을 잃은 중태는 총을 돌목에게 쐈으나, 이 역시 이미 예상된 상황으로 총은 발사되지 않고 중태의 손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이후 돌목은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배신한 자들의 후손들을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라며 "친일파의 자손은 3대가 영화롭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은 3대가 가난하다는 게 정설이 되어버린 게 이 땅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를 망각한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조국을 찾기 위해 눈물겹게 싸웠던 분들을 기억해주십시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돌목은 자신이 도둑 J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법정에서 돌목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대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재판부는 돌목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어 돌목과 강소주(서주현)는 모두의 축하 속에 혼례를 올렸다. 윤중태는 교도소에서 실성하고 말았다. 1년 후 소주가 임신한 행복한 모습을 그리며 '도둑놈, 도둑님'이 종영했다.
후속으로는 배우 장혁, 박세영 주연의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이 11일 첫 방송한다.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라는 게 제작진 소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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