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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윌린 로사리오와 로저 버나디나의 메이저리그 복귀설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제리 크라스닉의 보도가 KIA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크라스닉은 “KBO리그서 맹활약을 펼친 버나디나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흥미를 갖고 있다”라고 적으며 “버나디나와 윌린 로사리오는 FA 시장에서 매력적인 이름들이다. 두 선수 모두 에릭 테임즈의 뒤를 따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로사리오와 버나디나는 KBO리그서 모두 수준급의 활약을 펼쳤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119경기 타율 .339 37홈런 111타점을 비롯해 2시즌 동안 타율 .330 70홈런 231타점을 남겼고, 버다니다는 올해 데뷔해 139경기 타율 .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 타율 .526(19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팀을 우승으로 견인.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버나디나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통산 548경기 타율 .236 312안타 28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워싱턴에서 데뷔해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LA 다저스 등을 거쳤다. 아울러, 로사리오 역시 콜로라도에서 2011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뛰며 447경기 타율 .273 71홈런 241타점을 남겼다.
로사리오와 버나디나 모두 구단의 재계약 1순위 대상이지만, 일단 로사리오의 경우는 시즌 종료 후 일본 또는 미국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 역시 로사리오의 이탈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 다만, 버나디나의 메이저리그 복귀설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미국 야후스포츠는 “아직 어떠한 팀도 두 선수에게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더불어, 메이저리그행을 추진한다 해도 2018시즌 전에 마땅히 뛸 수 있는 팀을 찾는다는 보장이 없다”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해당 매체는 지난 겨울에 미국행에 한 차례 실패한 바 있는 로사리오의 사례를 들었다. “로사리오는 지난 겨울에도 컴백을 시도했지만 인상 깊지 못한 기록과 활약 때문에 선택이 제한적이었다. 그는 결국 한화와 재계약했다”라는 게 야후 스포츠의 설명. KBO리그 정상급 외인 타자로 꼽히는 두 선수의 거취가 스토브리그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윌린 로사리오(좌)와 로저 버나디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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