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거취는)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에이전트와 더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할 부분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버나디나는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득점상을 수상했다. 버나디나는 정규시즌에 118득점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버나디나는 시상대에 올라 “훌륭한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버나디나는 이어 응원가를 불러달라는 진행자의 부탁에 어눌한 발음으로 “최강 KIA 타이거즈 버나디나~♪”라며 웃었고, 이후 팬들도 함께 응원가를 불러 시상식장 열기를 고조시켰다.
버나디나는 2017시즌 초반만 해도 KBO리그 적응이 더딘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중반부터는 공수주를 두루 겸비한 외야수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 기록은 139경기 타율 .320 178안타 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 KIA 외국인타자가 20-20을 달성한 것은 버나디나가 최초의 사례였다.
버나디나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로 꼽힌다. 지난 5일 미국의 스포츠매체 ‘ESPN’이 “버나디나가 한국에서 빅 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라는 기사를 게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버나디나는 말을 아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운을 뗀 버나디나는 “에이전트와 더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로저 버나디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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