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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가 혼인신고서를 펼쳐들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 9회에는 계약 결혼을 통해 함께 살고 있는 남세희(이민기)와 윤지호(정소민)이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결혼말고연애' 앱의 블랙리스트 연복남(김민규)과 지호가 함께 있는 것을 알게 된 세희는 그의 오토바이를 발로 차며 지호를 지켰다. 지호는 다시 세희에 대한 설렘을 느끼게 됐고 서로의 진심을 말로 나눴다.
'집주인'이라고 휴대전화에 번호를 저장한 것을 언급하며 "남편이 아니라 집주인이라고 저장해놨으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지호는 세희를 '남편'이라고 변경해 저장했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남편에 대한 아내로서의 소속감에 한참 휴대전화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또 "우리집에 가게"라는 세희의 말에 '우리'를 되새겼고 세희는 "내가 그었던 선이 많이 섭섭했냐. 나는 지호 씨에게 폐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세희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선을 그었지만 지호는 더이상 '남'이 아니었다. 계약에서는 서로의 사생활에 관여하는 것을 최소화하자고 말했지만 움직이는 마음 앞에 '우리'가 되어갔다. 세희와 지호는 "사랑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 한 번 사랑의 의미는 두 사람이 달랐다. 세희는 오랜만에 열어본 박스에서 2005년 작성했던 혼인신고서를 발견했고 표정이 굳어갔다. 해당 혼인신고서에는 '정민'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고 구체적인 설명이 없이 이날 방송이 끝이 나 궁금증을 유발했다. 세희가 의문의 혼인신고서를 보고 있을 무렵 지호는 친구들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남편"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더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세희의 혼인신고서에 대해 시청자들은 방송 이후 여러 추측을 보이고 있다. 그로 인해 세희와 지호의 사랑이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과 함께, 10회를 기점으로 세희의 달라진 비주얼에 열광하며 다음 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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