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양파 같은 매력이 있다."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이 대회에는 24세 이하 혹은 3년차 이하 선수들만 참가한다. 주장 구자욱을 필두로 막내 이정후까지 젊은 선수가 넘쳐난다.
그 중에서 내야수 박민우와 외야수 이정후의 멋진 브로맨스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대표팀 훈련현장에서 확인됐다. 박민우는 "어제 정후랑 밥을 같이 먹었다. 신인왕이 됐다고 밥을 한 턱 사더라. 재미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민우는 후배 이정후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정후는 양파 같은 매력이 있다. 거짓말 하지 않고 정말 매력적이다. 내가 여자라면 사귀고 싶을 정도다. 반했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정후는 "내가 원래 예스맨이다. 형들 말을 잘 듣는다. 신인이라 패기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박민우의 이정후 예찬론이 이어졌다. 그는 "정후가 정말 나랑 잘 맞는다. 재미 있다.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포스트시즌과 국가대표 경기는 또 다른데, 정후가 편안하게 해줘서 기분 좋고, 재미 있게 대표팀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박민우는 대표팀 주전 2루수로서 주전 유격수 김하성과 키스톤콤비를 형성한다. 박민우는 "손시헌 선배님은 내가 놓친 볼도 여유 있게 잡아주셨다. 아무런 티를 내지 않으셔서 든든했다. 하성이와는 아직 많이 맞춰보지 않았지만, 대화해보니 편안하다"라고 말했다.
도쿄돔 잔디 적응도 중요하다. 박민우는 "같은 인조잔디라고 해도 도쿄돔과 고척돔 잔디는 정반대다. 도쿄돔은 청주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이어 "친선대회라고 해도 국제대회이니 일본이든, 대만이든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민우(위), 이정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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