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조성민이 올시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조성민(창원 LG)은 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2방 포함 17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조성민은 부산 KT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06-2007시즌 데뷔 이래 KT에서만 줄곧 뛰었다. 그랬던 그가 지난 1월 31일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LG와 KT가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
상대는 LG 주축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김영환이었다. 김영환 역시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만 LG가 조성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무엇'이 필요했다. 결과는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2라운드 지명권 맞교환이었다.
지난 10월 23일, 당시 트레이드가 다시 한 번 회자됐다. KT가 신인 드래프트 추첨 행사에서 전체 1번은 물론이고 2번 지명권까지 얻은 것. 2번 지명권에는 'LG'가 쓰여 있었지만 당시 트레이드 때 합의사항으로 인해 자연스레 KT의 지명권이 됐다.
결국 KT는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되던 허훈과 양홍석을 모두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자연스레 LG의 지명순서는 전체 19번, 20번이 됐다. 현주엽 감독의 씁쓸한 표정은 당연한 결과였다.
LG에게 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조성민이 예년만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것. 조성민은 1라운드 9경기에서 경기당 5.67점 2.3리바운드 1.3어시스트에 그쳤다. 조성민은 데뷔 시즌(2005-2006시즌 경기당 3.57점)을 제외하면 매 시즌 경기당 9.72점 이상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 자체가 21분 21초 밖에 되지 않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인 것은 분명했다. 평균 기록 자체도 떨어졌지만 10점 이상 올린 경기 또한 한 경기도 없었다.
트레이드마크인 3점슛 역시 경기당 1.2개에 만족했다. 조성민은 지난 2시즌 동안 경기당 2개 안팎의 3점슛을 성공했다.
이날 조성민이 창원에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 서울에서는 허훈과 양홍석이 데뷔전을 치르고 있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허훈과 양홍석의 데뷔전날, 다른 공간에 있던 조성민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1쿼터에 3점슛 한 개를 꽂아 넣은 조성민은 2쿼터에 상대 림을 맹폭했다. 골밑 득점에 이어 속공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2점슛, 3점슛, 자유투 등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2쿼터에만 12점을 올렸다. 올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 한 경기도 없었지만 이날은 단 한 쿼터 동안 12점을 기록했다.
조성민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3쿼터에는 득점은 2점에 만족했지만 어시스트를 3개나 배달했다. 조성민의 활약 속 LG는 삼성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존재감을 드러낸 조성민이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LG가 왜 그토록 자신을 원했는지' 증명할 수 있을까.
[LG 조성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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