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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여자 핸드볼 선수의 전설 임오경이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개인적인 아픔이 감춰져 있었다.
7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임오경이 새로운 친구로 합류했다.
이날 임오경은 등장부터 터프한 모습을 과시했다. 핸드볼 시범을 보여달라는 이야기에 배우 최성국을 향해 공을 가볍게 던졌지만, 최성국의 급소에 맞을 뻔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진행된 족구 게임에서는 "난 내기하지 않으면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승부사다운 기질도 뽐냈다. 본 게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제작진 팀을 상대한 청춘 팀의 12-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렇듯 어떤 힘든 일에도 상처받지 않을 것 같았던 임오경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임오경은 가수 강수지에게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남편과 헤어진 지 10년이 됐다. 제대로 살아 본 적이 없다. 아기를 혼자 낳아서 혼자 키웠다"고 고백했다.
또 "힘든 일들을 겪고 나니 지금 힘든 일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며 "다른 것을 했어도 잘 했을 것 같은데 강제로 운동을 했다. 잘한다고 하니 재밌게 하기는 했는데 빠져나올 수 없는 운명이 됐다. 다시 태어나면 여성스럽게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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