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이다영 MVP, 몰입도·책임감 높아진 결과”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책임감이 생겼다.”

올 시즌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로 도약한 이다영이 8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다영은 기자단 투표 29표 중 16표를 획득하며 알레나(KGC인삼공사)를 8표 차로 제치고 MVP의 주인공이 됐다.

명세터 출신의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시즌에 앞서 이다영에게 많은 공을 들였다. 염혜선이 이탈한 상태서 이다영이 올 시즌 풀타임 주전 세터를 맡아주길 희망했다. 아직 시즌이 1라운드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다영은 1라운드 세트 부문 1위에 오르며 팀의 개막 4연승에 일조했다.

8일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도희 감독은 “(이)다영이가 확실히 작년보다 경기할 때 더 몰입하는 것 같다. 또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라고 1라운드 MVP 선정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아직 경기 운영, 템포 조절 부분에선 부족하다.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선수를 독려하며 “특히 세터는 경험이 중요하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이다영.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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