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멀티히트는 기본이다.
야구 대표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꼽자면 단연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라 할 수 있다.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평가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2-2 동점이던 6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려 찬스를 마련했다. 8회말 1아웃에서는 깨끗한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임기영과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이미 이정후는 지난 8일 넥센과의 평가전에서도 3루타 포함 3안타를 터뜨려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한 바 있다. 찬스에서 강한 타구 한방으로 타점을 올리는 한편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장타로 아버지 이종범 3루코치가 있는 3루로 단번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당시 이정후의 타순은 5번이었다. 올 시즌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타격을 보였던 이정후는 타순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이정후는 "어느 타순이든 내 스윙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어떤 타순에 나가더라도 재밌게 할 자신이 있다"고 믿음직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올해 KBO 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정규시즌 종료 후 화성에서 펼쳐진 넥센의 마무리캠프에서 담금질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착실히 준비한 덕에 한 달 여의 실전 공백에도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 이정후는 신인왕을 넘어 '국제용'으로 향한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방망이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정후. 사진 = KB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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