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요새는 마스크가 좋아져서 괜찮다. 마스크만 나오면 뛸 수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 주장 양희종이 조기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코뼈수술을 받은 양희종은 틈틈이 개인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슛 연습을 진행했고, 좋은 슛 감도 보여줬다. 양희종은 “원래 훈련할 때는 잘 들어간다”라며 웃었다.
디온테 버튼(DB)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골절된 양희종은 지난 6일 코뼈를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양희종은 “다친 후 3일은 잠도 못 잤다. 밥 먹는 것도 불편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양희종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코뼈가 골절된 데다 오른쪽 코뼈는 상당히 으스러졌다. 붓기가 가라앉으면 추가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양희종은 여전히 최대한 빨리 코트로 돌아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마스크도 제작에 돌입한 상태다. 양희종은 신인이었던 2007-2008시즌에도 코뼈에 금이 갔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요새 마스크는 많이 좋아졌더라. 예전보다 가볍고, 시야도 많이 확보된다”라고 운을 뗀 양희종은 “마스크만 나오면 뛸 수 있다.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합류 여부도 관건이었다. 양희종은 최근 발표된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 최종명단에 최고참으로 이름을 올린 터.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원정경기를 치르고, 26일에는 홈(고양)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수술을 받을 정도의 부상인 만큼, 당초 양희종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양희종은 “나라가 불러줄 때만큼은 합류해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희종은 “허재 감독님께 훈련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허재 감독님도 일단 합류하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양희종은 오는 13일 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이다.
다만, 최종예선에 뛸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양희종의 최종예선 출전 여부는 팀 훈련을 소화한 이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예비명단 24명이 발표된 만큼, 대표팀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양희종을 예비명단 내에서 교체할 수 있다.
양희종은 “대표팀 훈련을 해보고 무리라고 판단이 되면, 바로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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