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CC가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으로 빠진 KGC인삼공사를 완파,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주 KC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9-80 완승을 따냈다.
안드레 에밋(2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전태풍(18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KCC는 송창용(16득점 3점슛 4개 4어시스트), 찰스 로드(14득점 9리바운드), 이정현(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까지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전 2연승 포함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따낸 4위 KCC는 3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공동 6위에 머물렀다.
KCC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에밋이 효과적으로 골밑을 공략한 것은 물론, 이로 인해 만들어진 외곽 찬스도 잘 살려준 덕분이었다. 송교창이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넣은 KCC는 35-15로 1쿼터를 마쳤다.
KCC는 2쿼터에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KCC는 오세근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에밋이 내외곽을 오가며 8득점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현민을 앞세운 속공도 위력을 더한 KCC는 격차를 22점까지 벌리며 전반을 끝냈다.
KCC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전반에 호조를 보인 3점슛이 침묵한 KCC는 김민욱에 대한 수비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한때 격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CC였다. KCC는 3쿼터 막판 전태풍이 연달아 3점슛을 넣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고,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KCC는 속공이 위력을 더해 경기종료 5분여전 24점차로 달아났다. KCC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CC는 오는 12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치르는 홈경기에서 3위 도약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같은 날 열리는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안드레 에밋.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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