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한국이 홈에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선 지난달 유럽원정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2-1로 이겼다. 지난달 유럽원정에서 러시아와 모로코를 상대로 치른 2경기에서 7골을 실점하며 잇단 완패를 기록했던 신태용호는 한달여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콜롬비아의 공격력이 강하다. 콜롬비아가 우리보다 확실히 한 단계 위의 팀이기 때문에 한 발 더 뛰면서 협력 수비를 잘해야 막을 수 있다. 유럽원정에서는 너무 쉽게 실점했다. 이제는 그러한 실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유럽원정에서 K리거를 소집하지 않아 수비진 기근을 겪었던 대표팀은 안정적인 포백 라인을 구축하며 콜롬비아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김진수(전북) 권경원(텐진) 장현수(도쿄) 최철순(전북)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미드필더로 깜짝 선발 출전한 고요한(서울)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자파타(삼프도리아) 후르타도(몬테레이)가 스리톱을 구성한 콜롬비아는 한국을 상대로 득점기회를 쉽게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대표팀의 조직적인 압박 역시 콜롬비아전에서 효과를 봤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공격을 시도하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전북) 등 2선에 위치한 선수들부터 적극적인 압박에 가담하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어 놓았다. 한국은 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자파타(AC밀란)에 헤딩 만회골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끝내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은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투지 역시 콜롬비아전에서 드러냈다. 손흥민과 이재성 등 공격진은 상대 진영에서도 콜롬비아의 드로인이나 골킥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볼싸움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기성용은 상대 패스 줄기를 차단하는 움직임과 함께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그란데 코치에게 한국축구에 대한 첫 인상을 묻자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번 경기부터 강하게 부딪혀 나갈 것이다. 실력으로는 밀리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고 대표팀 선수들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경쟁력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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