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다행스럽다.”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경찰 야구단과의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마지막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상을 입은 하주석, 박민우의 상태 회복 소식을 전했다.
어떤 국제 대회든 대표팀 소집 후 가장 걱정되는 건 선수들의 부상이다. 부상 최소화도 전력 강화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터. 이번 대표팀에서도 훈련 도중 내야수 하주석과 박민우가 부상을 입었다. 하주석은 지난 5일 훈련 도중 발목을 삐끗했고, 박민우는 8일 넥센과의 연습경기서 수비 도중 선수의 스파이크에 왼쪽 발목이 찔리면서 세 바늘을 꿰맸다.
일단 하주석은 부상 직후 MRI를 촬영했으나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빠르게 상태를 회복했다. 그러나 아직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
선동열 감독은 이에 하주석의 지명타자 기용을 시사했고, 이날 “상태가 괜찮다. 참으로 다행스럽다. 오늘 선발 지명타자로 나선다”라고 상태 호전 소식을 전했다. 하주석은 경찰 야구단을 상대로 7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아울러, 박민우도 온전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선 감독은 그에게 봉합 후 선수보호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하며 상태가 호전되길 기다렸고, 이제 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선 감독은 “아직 실밥을 풀진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수비가 가능하다”라고 말하며 이날 1번타자 2루수 선발 출격을 알렸다. 박민우, 하주석의 부상 회복과 함께 대표팀이 점차 완전체로 변모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