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주축선수들의 5반칙 퇴장 이후에도 저력을 과시했지만, 2차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4-105로 역전패했다. 2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5위에서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는 활발한 3점슛을 앞세워 2차 연장전까지 치렀지만, 뒷심 부족으로 ‘대어 사냥’을 놓쳤다. 1점차로 뒤처진 2차 연장전 종료 1초전 양동근이 실책을 범하며 마지막 공격권을 놓친 것.
유재학 감독은 경기종료 후 “재밌는 경기였다. 막판에 동근이 실수는 그럴 수 있다. 그 나이에 그렇게 오래 뛰는데 그런 장면 나올 수 있다. 선수들은 아주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3점슛은 현대모비스가 승부를 2차 연장전까지 끌고 간 원동력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총 14개의 3점슛을 넣었다. 양동근이 5개, 전준범이 4개를 성공시켰다.
유재학 감독은 이에 대해 “블레이클리 쪽에 공격을 시키고, 거기서 파생되는 3점슛을 노렸다. 아쉬운 점도, 잘된 점도 있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함지훈, 이종현이 연달아 5반칙 퇴장 당한 후 김동량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비록 현대모비스는 패했지만, 이종현이 대표팀에 차출됐을 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김동량은 16분 44초 동안 10득점 2리바운드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나 마찬가지였는데, 100% 이상 제몫을 다해줬다. (김)동량이가 대표팀에 차출된 자리를 채워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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