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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3-1(25-18, 20-25, 25-17, 30-28)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가져간 KB손해보험(5승 3패 승점 14)은 1위 삼성화재(5승 2패 승점 14)와 승점, 승수는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단독 2위로 올라가는데 만족했다. 우리카드는 3승 5패(승점 9)로 5위를 유지했다.
기선제압은 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알렉스가 1세트에서만 공격 성공률 75%로 10득점을 폭발했다. 팀 블로킹도 4개가 터졌다. 특히 이선규의 블로킹 2개는 KB손해보험이 14-10, 그리고 19-14로 달아나는 중요한 점수였다.
그러자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다. 줄곧 1~2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우리카드는 시원하게 도망가지 못하다 이선규에 블로킹을 내주는 등 15-17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손현종의 타구가 아웃된데 이어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로 20-18로 다시 뒤집었고 손현종의 강타를 파다르가 디그로 막아내면서 겨우 살린 공을 최홍석이 한방을 터뜨리면서 22-19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가 3세트 초반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는 사이, 초반부터 3~4점차 리드를 차지할 수 있었던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15-10으로 달아났으며 알렉스의 백어택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20-13으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강한 서브와 블로킹을 통한 높이의 위력 모두 우리카드를 앞섰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 고전하다 손현종의 서브 득점으로 9-8 역전에 성공했고 이선규의 블로킹에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13-10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파다르에 3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15-15 동점, 급기야 파다르에 서브 득점까지 내주고 16-17 역전도 헌납했다.
어느덧 20-24로 벼랑 끝에 몰린 KB손해보험은 이때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알렉스의 강한 서브를 정민수가 리시브했지만 공은 손현종에게로 향했다. 손현종은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파다르의 스파이크가 아웃으로 이어졌고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24-24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손현종의 천금 블로킹으로 26-26 동점을 이루며 기사회생한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의 서브 에이스로 28-27 역전에 성공했다. 이강원의 백어택으로 29-28 리드. 마지막엔 최홍석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끝났다.
알렉스가 홀로 27득점을 따내며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58.97%. 손현종도 12득점을 기록했다. 팀 블로킹 개수는 11개로 우리카드(2개)를 압도했다. 우리카드에서는 파다르가 24득점, 최홍석이 21득점을 기록했다.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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