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준용이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지만, 상태가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5-104로 승, 4연승을 질주했다. 1위 SK는 2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문경은 감독은 “홈에서 이겨 기쁘다. 대표팀 차출되기 전 목표 이상을 달성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양동근과 전준범의 3점슛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에 앞서 정재홍, 변기훈을 승부처에 기용했다. 하지만 총 20개의 3점슛 가운데 2개만 림을 갈랐다.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현대모비스와 확연히 비교되는 항목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슈터들을 믿었다. 1~2방만 들어갔으면 경기를 더 잘 풀어갔을 텐데…. 슈터들을 고집한 것은 선수들의 감각과 자신감이 달린 문제였기 때문이다. 헤인즈, (김)민수, (최)부경이의 리바운드를 믿어서 가능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연장전에서 발목을 다친 최준용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쿼터에만 3개의 반칙을 범해 2쿼터 내내 자리를 비웠던 최준용은 3쿼터 이후 속공 가담, 공 운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SK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1차 연장전 종료 직전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삐끗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는 반성해야 하는 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패턴이 많은 게 아니라 집중력, 조직력으로 풀어가는 팀이다. 초반 조직력이 떨어지면 쉽게 이길 수 없다. 초반에 집중력 떨어져 반칙 3개가 나왔다. 그래서 어렵게 경기를 운영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2쿼터에 안 넣은 것은 본인이 깨닫기를 바라서였다. 다행히 3쿼터에 느낀 것 같았다. 볼을 갖고 있는 것보단 속공, 패스를 잘해줘서 괜찮았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의 발목상태에 대해서는 “무리해서 삐끗한 것 같다. 그래서 쥐도 와서 투입하지 않았다. 지금은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런 헤인즈(43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는 이날 올 시즌 1경기 최다득점과 올 시즌 개인 2호 트리플 더블을 동시 달성했다. 문경은 감독은 “기록은 관심 없다. 그보단 게임 메이커, 동료들이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데, 그 부분을 잘해줬다. 올 시즌 2호 트리플 더블은 감독으로서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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