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3타점' 선동열호, 경찰 제압…연습경기 2승1패 마무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선동열호가 3차례의 연습경기를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의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마지막 연습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총 3차례의 연습경기를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선공에 나선 대표팀은 박민우(2루수)-정현(3루수)-이정후(좌익수)-김하성(유격수)-구자욱(우익수)-최원준(1루수)-하주석(지명타자)-한승택(포수)-안익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부상을 당했던 박민우, 하주석이 모두 상태가 호전돼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박세웅.

이에 경찰 야구단은 정수빈(중견수)-김태진(2루수)-홍창기(좌익수)-허정협(우익수)-김영환(유격수)-임지열(3루수)-윤승열(1루수)-장승현(포수)-김재현(지명타자) 순으로 맞섰다. 배터리는 대표팀 소속의 김대현과 장승현.

1회부터 대표팀 타선이 활기를 띠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풀카운트 끝에 김대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정현이 야수선택, 이정후가 내야안타로 각각 출루했고, 김하성의 뜬공 타구를 유격수가 잡지 못하며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대표팀 중심 타선이 찬스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구자욱이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때려냈고, 최원준은 2루 쪽으로 땅볼 타구를 날리는 팀배팅으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후 5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권 빈타에 고전했다. 대표팀은 3회 2사 1, 3루, 5회 1사 1루를 살리지 못했고, 경찰은 1회 1사 1, 2루, 2회 볼넷 2개로 얻은 1사 1, 2루, 3회 1사 1, 3루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6회 경찰이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폭투로 1사 2루가 됐고, 김영환이 추격의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임지열이 내야안타로 계속된 찬스에선 윤승열이 2타점 2루타에 성공. 대표팀에 한 점차로 따라붙은 순간이었다.

대표팀은 7회 선두타자 박민우의 좌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이 대주자로 투입됐고, 정현 타석 때 견제구에 걸렸지만 2루에서 살았다. 이후 정현의 우익수 뜬공에 3루로 이동. 그리고 후속타자 이정후가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타점을 신고했다.

대표팀 선발투수로 나선 박세웅은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명신-박진형-함덕주-장필준-김윤동 순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선에서는 3타점을 올린 구자욱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박민우, 이정후는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또 한 명의 선발투수 김대현은 경찰 소속으로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2자책)을 남겼다. 이어 구창모-이민호-이대은이 뒤를 지켰다. 구창모는 3이닝 무실점, 이대은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

대표팀은 13일 마지막 팀 훈련을 가진 뒤 14일 결전지인 도쿄로 출국한다. 일본과의 개막전은 오는 16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구자욱(첫 번째), 구창모(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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