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못 치는 공은 없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의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마지막 연습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총 3차례의 연습경기를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구자욱은 이날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활약이 강렬했다. 1회초 1사 만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것. 이번 연습경기서 나온 첫 장타였다.
구자욱은 경기 후 “마지막 평가전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내가 한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이겨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타격감에 대해선 “3경기를 했는데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는 공의 위력이 너무 좋아 보였고 적응이 잘 안 됐다. 오늘은 투수 공이 안 좋았던 것보다 이제 좀 익숙해진 느낌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구자욱은 이어 “일본 투수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못 치는 공은 없다. 우리 팀 선수들 기량이 다 좋기 때문에 좋은 공이라도 칠 수 있다. 정신력으로 치겠다”라고 일본전 전략을 설명했다.
구자욱은 APBC서 우익수 혹은 1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선 “연습은 둘 다 했다. 어디로 나가는 건 내가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이종범, 김재현 코치님 등 도쿄돔에 가보신 분들이 천장이 좀 더 하얘서 공이 안 보일 수도 있고 내야가 카페트식 인조 잔디라 오히려 수비하긴 더 편하다는 등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어디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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