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박혜진 "세월호 다큐 촬영, 감정 주체할 수 없더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박혜진이 세월호 다큐 촬영 당시 느낀 슬픔을 털어놨다.

13일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전 아나운서이자 현 방송인 박혜진이 출연해 "감정노동도 산업재해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제기했다.

이날 박혜진은 "그동안 뉴스나 교양 프로를 오래 했는데 아나운서들은 방송에서 감정을 절제한다"며 입을 열었다.

박혜진은 "그럼에도 사람이다 보니까 화나거나 슬프고, 웃겨서 못 참을 때도 있다. 한 번은 내가 퇴사를 하고 나서 프리랜서로 세월호 다큐에 참여한 적이 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세월호 사고가 났었던 팽목항 바다를 찾아가 그 바다 위에서 리포팅을 했다. 너무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오래도록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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