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마녀' 정려원母 이일화, 살아있었다 '충격반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곽영실(이일화)은 살아있었다.

14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 12회가 방송됐다.

민지숙(김여진)의 법률사무실에서 우연히 그녀가 조갑수(전광렬)를 잡기 위해 계속 증거를 모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이듬(정려원). 그녀는 민지숙을 찾아가 "아직 조갑수 포기 안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같이 싸울 수 있게 해주시죠"라며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지숙은 "싫은데 난?"이라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민지숙의 거절 이유는 마이듬이 개인사 때문에 사건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마이듬은 "나 변했다. 이제 절대 편법 같은 것 안쓴다.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결국 민지숙은 마이듬과 다시 한 배를 탔다.

민지숙과 함께 하게 된 마이듬이 맡은 첫 사건은 조갑수와 연관이 있었다. 20년 전에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조갑수의 보좌관이었던 영파시청 대변인 김형수가 지목된 것.

마이듬은 피해자조력변호사로 사건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피해자인 홍선화는 사건 후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마이듬은 용의자와의 대질신문을 위해 망설이는 그녀를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마이듬 덕분에 피해자는 용기를 냈다.

이 과정에서 우연히 조갑수와 마주친 마이듬은 대걸레를 휘둘렀다. 마이듬의 무지막지한 기습 공격에 조갑수는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이듬은 "이제 시작이야"라는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윽고 진행된 대질신문. 김형수의 명확한 기억과 달리, 홍선화의 진술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마이듬과 여진욱은 목격자를 찾아 섬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만난 목격자는 공교롭게도 마이듬의 어머니인 곽영실(이일화)에 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여기서 반전이 등장했다. 섬을 떠나는 마이듬, 여진욱과 엇갈린 인물은 바로 곽영실이었다. 곽영실은 놀랍게도 살아있었다.

한편, 여진욱과 마이듬의 수사 결과 성폭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형수는 진범이었다. 위기에 몰린 김형수는 마이듬을 찾아가 거래를 시도했다. 조갑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자료를 마이듬에게 넘긴 것이었다.

물론 이 또한 마이듬의 빅픽처였다. 마이듬은 거래를 시도하는 김형수의 녹취까지 재판에 활용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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