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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승윤이 MBN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목숨을 잃을 뻔 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승윤은 2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장수말벌에 쏘여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승윤은 "어깨에 쏘였는데 처음에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응급실을 가기 위해 산을 내려가는 중간에 독이 퍼지면서 말이 안 나오고 혀가 굳어가더라. 일종의 쇼크가 오고, 정신이 혼미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자연인이 사는 곳이 오지니까 병원이 꽤 멀었다.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니 몸에 호스가 들어와있더라. 실제로 그렇게 장수말벌에 쏘여서 돌아가시는 어르신이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이승윤은 "일반 벌에는 많이 쏘여봤다. 그런데 장수말벌은 그 몇 백배로 위험하다고 한다"며 "정신이 희미해질 때 신기하게 가족 생각이 나더라. 그렇게 고비를 넘기고 나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촬영을 다시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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