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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마리 로랑생展②] '미라보 다리 아래 사랑은 흐르고' 영화보다 더 극적인 삶

시간2017-11-28 12:03:37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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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기고: 요시자와 히로히사(吉澤公寿)

마리 로랑생 뮤지엄(Musée Marie Laurencin) 관장

마리 로랑생은 미술사는 물론 세계 예술사를 통틀어서 가장 극적인 삶을 산 인물 중 하나였다.

사생아로 태어나 스무 살이 넘도록 아버지의 이름도 모른 채 성장하고 다시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사생아 출신의 이탈리아인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두 연인은 1911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도난당하는 사건에 기욤 아폴리네르가 연루되면서 파국을 맞는다. 이후 독일인 남작 오토 폰 뷔체(Otto Christian Heinrich von Wätjen 1881-1942)와 결혼을 하지만 결혼식을 올린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운명을 맞이한다.

독일인 귀족과 프랑스 화가는 프랑스와 독일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던 전쟁 앞에서 스페인 망명이라는 도피의 길을 걷게 된다. 이처럼 파란만장했던 마리 로랑생의 생애는 비극뿐만 아니라 화려한 영광도 공존하며 마치 그 인생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화했다. 그러나 오히려 영욕이 교차하는 삶 속에서 마리 로랑생의 작품 세계는 더욱 성숙해 간다.

마리 로랑생을 화가의 길로 이끌어 준 인물은 파블로 피카소와 더불어 입체파의 창시자로 알려진 화가 조르주 브라크였다. 마리 로랑생이 살아생전 조르주 브라크에 대해서 "그는 내게 일종의 귀인이었다"고 회고했을 정도로 그는 마리 로랑생의 열렬한 후원자였다. 스무 살의 마리 로랑생이 다녔던 데생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던 조르주 브라크는 마리로랑생이 화가의 길을 계속해 걸을 수 있도록 강력한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이후 1905년 파블로 피카소의 작업실이자 전 세계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아지트였던 세탁선으로 마리 로랑생을 인도한 사람 역시 조르주 브라크였다.

시인 막스 자코브가 '바토라부아르'라고 이름 붙인 건물은 집보다는 곳간에 가까운 허름한 건물이었다. 보기 흉한 몰골과 쓰러질 듯 흔들리는 모양이 마치 세탁부들이 빨래터로 쓰는 강변의 낡은 배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곳은 20세기 미술사의 흐름을 바꾼 천재 파블로 피카소가 '입체파'의 탄생을 알린 곳이었다. 불후의 명작 '아비뇽의 아가씨들'이 탄생한 이곳에서 마리 로랑생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각국의 젊은 예술가들과 매일 치열한 토론을 하며 젊은 한 시절을 보내게 된다. 마리 로랑생이 이탈리아 출신의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된 곳도 바로 이곳 '세탁선'이었다.

입체파와 야수파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한 문화 운동가이자 쉬르리얼리즘의 태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마리 로랑생을 세계 문학사에 불멸의 여주인공으로 남게 한 주역이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마리 로랑생과 기욤 아폴리네르의 6년에 걸친 사랑은 생각지도 않게 루브루 박물관의 모나리자 도난사건으로 끝이 나고 만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사건이 발생하기 전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난당했던 페르시아 조각품을 소장했다는 점 때문에 기욤 아폴리네르는 '모나리자 도난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실연의 아픔을 기욤 아폴리네는 1913년 발행된 '파리의 밤'이라는 잡지의 창간호에 '미라보 다리'라는 시를 통해 드러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명시 '미라보 다리'의 탄생 배경이다.

미라보 다리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우리 사랑을 나는 다시

되새겨야만 하는가

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왔었지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 잡고 얼굴을 오래 바라보자

우리들의 팔로 엮은

다리 밑으로

끝없는 시선에 지친 물결이야 흐르건 말건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가 버린다 흐르는 이 물처럼

사랑은 가 버린다

이처럼 삶은 느린 것이며

이처럼 희망은 난폭한 것인가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나날이 지나가고 주일이 지나가고

지나간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는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기욤 아폴리네르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얻은 상처와 스페인 독감으로 종전 3일을 앞두고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기욤 아폴리네르와 헤어진 뒤 독일인 남작 출신 화가 지망생이던 오토 크리스티앙 하인리히 폰 뷔체와 결혼한 마리 역시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이혼하게 된다. 이렇듯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의 주인공들은 가고 없지만 '미라보 다리'는 여전히 시로 남아 우리의 심금을 울려준다.

'미라보 다리'는 1952년 세계적인 샹송 가수이자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레오 페레가 멜로디를 붙여 1952년 샹송으로 발표했다. 또 이베뜨 지로(Yvette Giraud) 역시 음악을 남겨 지금도 전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사진 = 가우디움 어소시에이츠 제공 - 세명의 젊은 여인들 / 1953년경 / 캔버스에유채 / 81.2X65.1 / Musee Marie Laurencin]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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