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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첫 회부터 의문투성이의 전개가 펼쳐졌다.
24일 밤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1회에서는 자신의 목숨처럼 사랑했던 아내 민주(경수진)를 잃은 뒤 좌절하는 장준서(진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범호(박근형)가 이끄는 장씨집안은 북천시의 절대 권력을 쥐고 있었다. 그런 장범호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다.
장범호는 자신의 곁을 지키는 첫째 아들 장기서(김성균)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둘째 장준서는 어린 시절 장범호의 살인을 두 눈으로 목격한 뒤 아버지의 곁을 떠난 상태였다. 북천시를 떠난 장준서는 서울에서 경찰이 되어 민주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연을 끊었던 아버지 장범호가 장준서를 찾아왔다. 장범호는 "내가 어떤 잘못된 일을 했다고 해도 그건 내 가족을 위한 거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잠시 후 장준서는 사랑하는 아내 민주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접했다. 오열하는 장준서. 그런데 의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죽음 이후 민주와 같은 주민번호를 가진 다른 여성이 등장한 것. 장준서는 그제야 자신이 알고 있던 아내의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알게 됐다. 더불어 장범호의 의미심장한 말이 떠오른 장준서는 급히 북천시로 향했다.
장준서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그날, 술에 취한 장기서는 구자경(고준희)을 향해 "그 여자가 죽었다. 준서가 사랑하는 여자가"라고 말했다. 장준서 아내의 죽음과 장기서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장준서가 북천시로 향한 날, 장범호 또한 사망했다.
'언터처블' 1회는 의문스러운 상황의 연속이었다. 장준서가 민주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던 인물은 2014년의 모습을 소개한 회차의 첫 장면에서 윤정혜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윤정혜는 북천시에서 의문의 세력에게 목숨을 잃는 형사의 딸이었다. 장씨집안이 북천시의 어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들과 윤정혜 사이에 오랜 사연이 숨어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었다.
여기에 서울에서 일어난 장준서 아내의 죽음을 북천시에서 알고 있었던 장기서, 장범호의 갑작스러운 죽음 등 앞으로 전개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가 가득 펼쳐졌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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