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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38회 청룡영화상에는 영화 '남한산성', '더 킹', '박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택시운전사'가 작품상 대결을 벌인다.
25일 오후 8시 45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제38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된다. 한국영화의 지난 1년을 총결산하는 이번 청룡영화상에는 청룡의 안방마님 김혜수와 이선균이 진행을 맡는다. 김혜수는 1994년 제15회 청룡영화상부터 올해 24년째 진행을 맡고 있으며 이선균은 첫 김혜수와 첫 호흡이자 11번째 청룡의 남자로 낙점됐다.
설경구, 임시완 주연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가장 많은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 등 9개 부문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지난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택시운전사'와 '더 킹'이 8개 부문에 올랐고 '남한산성'은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택시운전사'는 누적 관객수 1200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9위를 기록했다. '더 킹'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반영한 작품으로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정우성과 조인성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훈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은 이병헌과 김윤석의 열연이 돋보였다. 두 배우는 '남한산성'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김윤석 '남한산성', 설경구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 '택시운전사', 이병헌 '남한산성', 조인성 '더 킹'이 올라 각축을 벌인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공효진 '미씽: 사라진 여자', 김옥빈 '악녀', 나문희 '아이 캔 스피크', 문소리 '여배우는 오늘도', 염정아 '장산범'가 노미네이트됐다.
신인남우상에는 구교환 '꿈의 제인', 김준한 '박열', 남연우 '분장', 도경수 '형', 류준열 '택시운전사'가, 신인여우상에는 이민지 '꿈의 제인', 이상희 '연애담', 이수경 '용순', 임윤아 '공조', 최희서 '박열'이 후보로 올랐다.
김혜수는 지난 대종상영화제가 여러 논란을 겪고 있을 당시, "청룡 상 참 잘 주죠?"라고 발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상을 참 잘주는' 청룡영화상이 올해에는 어떤 작품, 누구에게 그 영광의 기회를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38회 청룡영화상은 SBS를 통해 오후 8시 45분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청룡영화상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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