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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요즘 화를 안 내시네요."
허재호 주장 양희종이 26일 중국과의 2019 FIBA 중국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A조 2차전을 앞두고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한국은 26일 오후 7시에 고양체육관에서 중국을 상대로 첫 홈 경기를 치른다.
양희종은 "뉴질랜드 원정을 치르면서 선수들끼리 자신감과 팀워크가 올라왔다. 스케줄상 뉴질랜드 원정 이후 4일간 24시간 비행을 한 게 힘들긴 하다. 내일 경기는 정신력 싸움이다. 필승의 각오로 승리하겠다. 잘 먹고 잘 자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양희종은 KBL서 DB 디온테 버튼의 팔꿈치에 코뼈가 부러져 마스크를 끼고 있다. 마스크를 끼고 뉴질랜드전에 나섰다. 그는 "불편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짧았다. 답답했다. 그렇다고 몸 써움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최대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대가 터프한 플레이로 나오면 역시 터프하게 나서겠다는 각오다. 양희종은 "한 대 맞으면 한 대 때려야 한다. 그런 각오로 나가야 한다. 뉴질랜드전과 마찬가지로 몸 싸움이 많을 것이다. 중국전도 한 발 더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허재 감독이 달라진 것도 실감한다. 양희종은 "오랜만에 감독님 모시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감독님에게 '요즘 화를 안 내시네요'라고 했다. 예전보다 정말 선수들에게 질타 강도가 약해진 부분이 있다. 그래도 경기 중에는 매섭게 한 마디씩 하신다.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시려고 한다. 부응을 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호랑이 감독님이셨는데 요즘은 아버님같은 분이다. 인자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희종은 "대표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응집력이 좋다. 경기에 뛰든 안 뛰든 하나가 돼서 경기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우리 선수들이 흥이 나고 있다. 서로 격려하면서 응원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희종(위), 양희종과 허재 감독(아래).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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