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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응원 구호와 별명에 대해 설명 했다.
2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 성시경은 추신수에게 "응원 구호가 '고 추(Go Choo)'라고 하는데 처음 들었을 때 이상하지 않았냐? 당황했지?"라고 물었다.
이에 고개를 떨군 추신수는 "내가 제일 처음에 '고추'라는 걸 미국에서 들었거든. 팬들이 '고 추' 이렇게 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똑같이 한국에 돌아와서 받으니 '좀 불편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전현무는 "이 얘기(?) 다음에 바로 질문 드리기 그렇지만... 왜 '토끼'라는 별명이?"라고 물었고, 또다시 고개를 떨군 추신수는 "이거는 내가 2013년도에 신시내티 레즈에서 뛸 때 조이 보토가 지어준 별명인데, 개경주가 있다더라. 거기서 개를 더 빨리 뛰게 하기 위해 토끼를 돌린다고 하는데 개가 아무리 빨리 뛰어도 가짜 토끼를 잡을 수가 없어"라고 입을 열었다.
추신수는 이어 "내가 출루를 좀 잘해서 조이 보토가 나한테 그랬어. '래빗을 한국말로 뭐라고 해?'.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가르쳐 줬다. '토끼'라고. 근데 매일 볼 때마다 나한테 '토끼'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왜 자꾸 토끼라고 하냐?' 그랬더니 '나는 너의 출루율을 따라잡고 싶다'고 하더라. 조이 보토는 나보다 월등히 뛰어난 선수이고 지금도 그런데 그렇게 날 생각해주니까 너무 고맙지"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한국에 와서 이제... 많은 사람들이 '왜 별명이 토끼냐?'라고 물어서 설명을 해줬는데 또 이제 '고 추'를 생각하듯이... 근데 토끼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현무는 "그렇게 정색하는 게 더 이상하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추신수는 "잘 마무리 해달라"며 진땀을 흘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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