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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소년 같은 보이시한 매력의 가수 민서(김민서·21)는 씩씩하고 털털하게 이야기를 이어 가다 아이처럼 수줍게 웃으며 미소 지었다. 영화 '아가씨' OST의 이야기를 꺼낼 때였다.
민서는 정식 데뷔 전부터 가수 가인과 함께 '아가씨' OST 가창자로 발탁돼 노래했다. 파격적인 엔딩에서 울려 퍼지는 '임이 오는 소리'의 주인공이다. 맑고 청아한, 그러나 어딘가 구슬픈 감정이 묻어 있는 목소리다.
"박찬욱 감독님 영화 OST를 어떤 가수가 부르고 싶지 않겠어요? 사실, 잘 나가고 노래를 잘해도 잡기 어려운 기회였는데, 제가 하게 됐다고 해서 정말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녹음 할 때도 재미있었고, 제일 좋았던 건 영화관에서 제 목소리가 들리는 거였어요. 기분이 정말 벅차고 설???"
박찬욱 감독에게는 큰 인상을 받았다. 대화를 나누거나 오랜 시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민서에게는 기억에 남는 아우라가 있었다. "기회가 있어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어요. 그런데 되게 점잖으시고, 댄디하시더라고요. 왠지 영화 감독이라고 하면 자유로울 것 같았는데, 그런 점이 의외였던 거 같아요.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는데 아쉽기도 해요."
'아가씨' 시사회에 초대되어 영화를 보게 된 민서는 뛸 듯이 기뻤다. 부모님과 함께도 보러 갔는데, 역시 기뻐하셨다. "엄마 아빠와 함께 가서 봤는데, 엄청 좋아셨어요. 사실 부모님과 같이 보는 게 조금 민망한 내용이기도 했지만요 하하! 저는 여러 번 재관람 했답니다."
향후 정식 데뷔를 앞둔 민서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제 기분이 좋다. 항상 좋은 에너지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여러 방면에서 아티스트로서 활동하고 싶어요. 노래로 제 이름 '민서'를 알아 주신다면 좋겠다는 욕심입니다. 잘 지켜봐 주세요."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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