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지명타자를 1~2번 맡으면 추신수가 외야수로 나가면 된다."
MLB.com T.R. 설리반이 텍사스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면 오타니와 추신수가 지명타자와 외야수로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설리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오타니와 맞는 8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날 MLB.com 존 모로시도 오타니가 텍사스를 좋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설리반은 "텍사스는 지명타자 추신수를 보유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풀타임 지명타자 역할에 관심이 없다.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던지는 사이 지명타자로 1~2번 나가면 추신수가 외야수를 맡는 게 답이다. 텍사스는 투수가 필요하지만, 오타니의 타격재능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12월 초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입찰액 최대 2000만달러를 써내면 오타니 에이전시 CAA와 협상할 수 있다. 오타니는 21일간 협상,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다. 단, 1994년생 오타니는 25세 이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 따라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한도 최대 575만달러 이내의 계약금을 받는다.
텍사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53만5000달러의 국제 아마추어선수 계약금을 보유했다. 오타니에게 가장 많은 계약금을 안겨줄 수 있는 팀이다. 설리반도 "현재 뉴욕 양키스와 함께 선두다. 돈으로 결정되지는 않겠지만, 텍사스는 약간의 이점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설리반은 텍사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정도의 강팀이라는 점, 텍사스에 일본인 맨파워가 강력하다는 점, 일본인 FA 최대어 다르빗슈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점, 2020년에 최신식 구장이 완공된다는 점, 텍사스가 뉴욕, LA에 비해 스포트라이트에 의한 압박이 덜하다는 점, 주세가 없고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오타니에게 맞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위), 추신수(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