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27득점' DB, 파죽의 3연승…1위 SK 1G차 추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DB가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서 승리를 따내 선두 추격전을 이어갔다.

원주 DB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1-75, 16점차 완승을 따냈다.

DB는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떠올랐다. 더불어 1위 SK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였다. 반면, SK는 단독 선두를 지켰으나 3연승이 실패, DB에 쫓기게 됐다.

디온테 버튼(27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두경민(15득점 3점슛 3개 2스틸)은 지원사격하며 힘을 보탰다.

DB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에 버튼이 11득점을 몰아넣었지만, 변기훈에게 3개의 3점슛을 내줘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 속공을 전개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1쿼터를 21-24로 마친 DB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뒤집었다. DB는 애런 헤인즈에게만 10실점했지만, 원활한 볼 배급을 바탕으로 4개의 3점슛을 몰아넣어 주도권을 빼앗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 DB는 윤호영과 버튼이 13득점을 합작, 49-46으로 2쿼터를 끝냈다.

DB의 기세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DB는 3쿼터를 맞아 SK의 3점슛을 원천봉쇄, 살얼음판 승부서 주도권을 지켰다. 이지운, 김주성이 3점슛을 터뜨린 것도 큰 힘이 됐다.

3쿼터를 3점 앞선 채 마친 DB는 4쿼터 중반에 승기를 잡았다. 김태홍과 두경민이 3점슛을 넣어 흐름을 이어간 DB는 SK의 실책을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 4쿼터 중반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경기종료 3분 59초전 14점차로 달아난 박병우의 2득점은 쐐기득점과 같았다.

[DB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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