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운영' 클럽 버닝썬, 약물 의혹 영상 해명?…"취객이 난동부린 것"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빅뱅의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특정 영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버닝썬 측은 29일 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른바 '약물에 취한 여성이 끌려가는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CCTV 영상을 언급하며 "2018년 12월 1일 오전 01시 35분경 VIP테이블에서 취객 여자(태국인)이 테이블 술을 강제로 개봉하여 훔쳐 마시는 등 난동을 부려퇴장 조치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퇴장하는 과정에서 가드 머리를 1차 폭행하였고 저희 버닝썬 가드팀이 경찰신고 후 대기 중 버닝썬 여자 가드가 담당하고 있었으며 외국인과 의사소통 가능한 직원(청자켓 입은 남성)이 영어로 상황을 설명해 주었지만 오히려 화내며 여자가드와 영업진을 각각 1차례씩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 도착 후 해당영상을 경찰에 제출하였다“며 "외국인 고객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으며 이후 노트북수리비 폭행 합의금을 받고 사건은 종결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버닝썬 측은 해당 여성으로부터 받은 사과 편지를 추가로 게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만 해명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폭행을 당했다던 김 씨가 도와준 여성의 영상과 다르다. 동일인물이 아니다", "약물을 이용한 성폭행 실태에 대해 제대로 밝혀라" 등 명확한 입장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약물에 취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여성을 구했지만 클럽 가드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고, 오히려 가해자가 됐다고 주장한 20대 남성의 사건이 대두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특히 해당 클럽은 승리가 운영 중이었던 클럽으로 알려져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버닝썬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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