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잔소리가 많은 편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2019시즌 주장은 베테랑 중간계투요원 김상수다. 김상수는 올 시즌에도 이보근과 함께 중간계투 핵심 역할을 맡는다. 장정석 감독은 김상수를 주장으로 결정,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장정석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그동안 야수에서 주장을 선택했는데 올 시즌은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면서 김상수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선수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지만, 김상수가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보통 주장은 야수가 맡는다. 그렇다면 왜 장 감독은 투수 김상수를 주장으로 선택했을까. 장 감독은 "그동안 김민성이 주장을 잘해줘서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데 큰 도움을 줬는데, 아직 계약이 되지 않은 상황이고, 코치진, 프런트들, 고참들까지도 면담을 통해 결정했다. 모두 김상수를 원하더라. 내 마음 속에도 있었다. 본인에겐 개인면담을 통해 얘기했다. 전체적인 발표는 미국에서 선수들에게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감도 있어야 하고 팀에 대한 애착도 있어야 한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하고 본인 성적도 중요한데 할 일이 많다. 능력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잘 소화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수는 "지금 팀 분위기가 좋으니까 잘 연결되도록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 고참, 후배들 사이에서 소통이 잘 될 수 있게 역할을 할 것 같다. 그동안 시끄러웠던 부분이 있었고, 선수들에게 영향도 있었으니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책임감 갖고 할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모든 일을 열심히 할 것이고, 후배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조언해주려고 한다. 그래도 살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게 신뢰와 믿음이다. 어떤 사람에게나 믿음 주려고 하는 게 목표였다. 그런 부분을 감독 코치님이 좋게 생각한 것 같다. 물론 내 야구도 중요한데, 주장 역할도 신경 써야 한다. 처음이다 보니 주장 역할에 대해 모르는 부분은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을 것 이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의 전통은 좋은 팀 분위기다. 김상수는 "좋은 팀 분위기가 전통이다. 선수들이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하는 게 선배들이 한 일이었다.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알아서 할 수 있게 해주셨던 부분, 그런 걸 전통으로 이어갈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은 채찍보다 당근을 주면서 야구장에서 자기 플레이 하게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김상수는 평소 잔소리가 많은 스타일이다. 그는 "잔소리가 많은 편이다 부드럽기보다 잔소리도 할 것이다. 힘든 부분이 있으면 얘기를 들어주고, 조언할 수 있으면 조언해주면서 친 형처럼 다가가려고 한다. 물론 그게 선수에겐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잔소리를 어렸을 때 듣지 못했다. 강압적인 분위기, 무서운 분위기에서 했다. 잔소리라 해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되는 것다. 조언이 필요하면 조언해주고. 맛있는 음식이 필요하면 사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상수는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뛰는 게 목표이고 작년에 부족한 부분을 올 시즌에 만회하려고 한다. 중간이든 마무리든 최선을 다하겠다. 팀 위해 희생할 마음 갖고 있다. 어떤 보직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상수.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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