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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싱어송라이터 준(JUNE·23)이 데뷔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또 한 단계 도약을 알렸다.
준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벨로주 홍대에서 정규 1집 'Today’s'(투데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준은 지난해 4월 'Sérénade'를 발표하고 솔로 뮤지션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앞서 정식 데뷔 전 그는 방탄소년단 'Lost' 'Awake' 'Not Today'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수란의 '오늘 취하면' 'Love Story'의 작곡에 임한 실력파 프로듀서다. 최근엔 가수 치즈의 새 EP앨범 타이틀곡 '우린 어디에나' 작곡, 편곡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규 1집은 준이 느낀 하루를 정리한 곡들로 채워졌다. 온전히 준이 느낀 감정들을 하루라는 시간 동안에 있었던 일들처럼 표현했지만, 노래를 듣는 청중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가사와 멜로디에 많은 신경을 쓴 앨범이다.
이날 준은 "정규앨범이라는 자체가 어렵고 무겁다. 하지만 작업을 해보니 다 똑같다는 걸 느꼈다.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곡을 많이 작업했지만 '잘 될 거야' 하면서 작업한 적은 없다. 묵묵히 하던 대로 했는데 잘 된 거다. 제 곡이 타가수에게 써준 노래보다 안 된다고 해서 부담감을 느끼거나 하진 않는다"라고 뚝심을 보였다.
타이틀곡은 뉴 잭 스윙 장르의 '오늘밤은,'. 이미 2일 밤 10시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에 선공개했다.
이에 대해 준은 "부모님 덕분에 어릴 때부터 뉴 잭 스윙, 신스팝 등 예전 음악들을 많이 듣고 자랐다. 그래서 이런 장르를 꼭 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6AM' 'Good Morning (Feat. 빌런)', 'Welcome Home', 'For', 'Waltz (Feat. 가호)', 'Letter (Feat. 모티, 정진우)', '꿈속에서 (Heaven)', '12AM', 'The way you feel inside (Band Ver.)' 등 컨템퍼러리 R&B, 소울 팝 발라드, 재즈 분위기의 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그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같은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레이블 소속의 빌런, 가호, 모티, 정진우가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준의 정규 앨범에 음악적 다채로움을 더했다.
준은 "음원 성적보다 많은 분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수록곡도 하고 싶은 장르의 음악을 다 했기 때문에 모두 들어주셨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또 준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것에 대해 "제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지만, 그 당시에도 아이돌을 준비하진 않았다. 솔로 아티스트로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독자적인 성향이라고 해야 할까, 연습생 때도 그런 면이 있었다. 그 모습이 방시혁 프로듀서님에게 띄어서 곡을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준은 방탄소년단에 대해 "너무 존경스럽다는 마음이 든다"라며 "앨범이 나오거나 일이 있을 땐 제가 항상 먼저 연락을 드린다. 특히 슈가 형과는 음악적 교류를 계속하고 있다. 콘서트 마치고 한국에 오시면 뵐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준의 데뷔 첫 정규앨범은 오늘(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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