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11일 만에 출격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6승 달성에 실패했다. 4회말 대량실점을 허용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 일전이었다.
안우진은 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경기 초반 순조로운 투구를 펼쳤다. 1회말 박건우(2루수 땅볼)-정수빈(삼진)을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안우진은 2사 상황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사 1루서 김재환을 루킹 삼진으로 막아내며 1회말을 마쳤다.
2회말 최주환(2루수 땅볼)-박세혁(삼진)-허경민(3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안우진은 키움이 3-0으로 달아난 3회말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오재원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안우진은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1사 2루서 박건우(중견수 플라이)-정수빈(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안우진은 3-0 스코어가 계속된 4회말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김재환(안타)-최주환(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안우진은 박세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이후 허경민(1타점)-오재원(2타점)-김재호(1타점)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는 등 총 4실점하며 4회말을 끝냈다.
안우진은 키움이 4-4 동점을 만든 후 맞이한 5회말에도 고비를 맞았지만, 실점은 면했다. 2사 이후 김재환(2루타)-최주환(볼넷)-박세혁(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만루. 안우진은 허경민의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만, 박세혁과의 승부서 12구를 던지는 등 5회말 투구수가 27개에 달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안우진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안우진은 오재원(삼진)-김재호(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한 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루서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6회말을 마쳤다. 안우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안우진은 4-4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마운드를 김동준에게 넘겨줬다.
한편, 2년차 투수 안우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5승 4패 평균 자책점 4.59를 남겼다. 최근 2연승을 기록했지만,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기도 했다. 안우진은 11일 만에 치른 복귀전서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4회말 빅이닝을 헌납한 여파로 6승 달성에 실패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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