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3분의 1은 들어와야 대등한 승부를 할 수 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나간 주자의 3분의 1이 들어와야 상대와 대등한 승부를 할 수 있다. 보통 출루한 주자가 3분의 2이상 홈으로 들어오면 이긴다고 봐야 하고, 3분의 1도 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의 말대로 롯데는 7일 수원 KT전서 6안타, 8볼넷으로 총 14명이 출루했으나 단 1득점에 그쳤다. 득점 확률이 3분의 1이 아닌, 14분의 1이었다. 8일 수원 KT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안타 4볼넷, 상대 실책 1개까지 8명의 주자가 출루했으나 2득점에 그쳤다. 4분의 1 확률.
갈 길 바쁜 롯데가 그렇게 4연패에 빠졌다. 연패의 시작이던 5일 울산 한화전서도 6안타 3볼넷에 상대 실책 2개까지 11명의 주자가 출루했으나 3득점에 그쳤다. 6일 울산 한화전서는 9안타 3볼넷으로 12명의 주자가 나갔으나 3득점에 그쳤다.
6일 경기의 경우 3-4로 뒤진 9회말 1사 2,3루 역전 찬스까지 있었으나 끝내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7일에는 6회 동점을 만든 뒤 2사 만루 기회가 있었으나 역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8일의 경우 3회를 제외하면 KT 선밭투수 배제성에게 상당히 고전한 경기였다.
8회초에는 간판 손아섭이 투수 땅볼을 치고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시도했으나 비디오판독 끝 아웃이 선언됐다. 결정적 찬스조차 만들지 못하고 무너졌다. 또 다시 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 탈출이 점점 힘겨워지고 있다.
롯데는 7일 수원 KT전까지 팀 타율 0.264(7위), 팀 홈런 40개(8위), 팀 타점 285개(4위), 팀 득점 4위(302개)다. 팀 OPS는 0.709로 7위, 팀 득점권타율은 0.263으로 5위. 완전히 바닥권도 아니다. 대체로 좋지 않은 타격지표다. 어떻게든 찬스에서 응집력을 끌어올리는 게 당면과제다.
[롯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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