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장시환이 두산 타선을 잘 묶었다.
롯데 장시환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시즌 5승(6패) 요건을 갖췄다.
장시환은 4~5월에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그러나 6월 들어 확연히 달라졌다. 이날 전까지 4경기서 2승1패 24.1이닝 5자책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다. 최근 페이스만 보면 롯데 선발진 중에서 가장 좋다.
양상문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공을 던지기 바빴는데 지금은 여유가 생겼다"라고 진단했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 조금씩 경험을 쌓으면서 경기운영능력과 요령을 익혀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빠른 공과 포크볼이라는 무기가 있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9구 접전 끝 볼넷을 허용했다. 포심과 포크볼, 커브를 두루 섞었으나 속지 않았다.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재환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모두 포심이었다. 그러자 오재일을 포크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2회에는 김재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허경민을 포심으로 유격수 병살타, 박세혁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3회 선두타자 정진호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정수빈을 포심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페르난데스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최주환을 커브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장시환은 4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포심으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오재일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중전안타, 김재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허경민에겐 스트레이트 볼넷. 박세혁을 150km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엮어냈다. 2사 만루서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포심을 던져 내야땅볼을 유도했고, 송구 실수가 나왔으나 포수 나종덕이 2루로 향하는 정수빈을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잡아냈다. 페르난데스에게 초구 포심을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최주환을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장시환은 4-0으로 앞선 6회말 시작과 함께 박시영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89개.
[장시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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