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물오른 화력을 유지하고 있다. 결승타까지 터뜨리며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더해 5-3으로 역전승, 4연승하며 5위로 올라섰다.
2번째 타석까지 침묵하던 로하스는 3번째 타석에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T가 0-3으로 뒤진 6회말 2사 상황. 로하스는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향한 하준영의 3구(체인지업, 구속 131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로하스는 4번째 타석에서 결정적 안타까지 만들었다. KT가 3-3으로 맞선 7회말 2사 3루. 로하스는 전상현을 상대로 3루 주자 윤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반짝 활약은 아니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치른 최근 10경기서 타율 .351를 기록하는 등 예열을 마쳤던 터.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멀티히트, 장타를 만들었다. 기세가 29일 KIA전까지 이어진 셈이다.
로하스는 경기종료 후 “팀이 연승하는 데에 도움이 돼 기쁘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괜찮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많이 안 올라왔지만, 매일 최선을 다해 훈련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5위까지 얼마 안 남았다.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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