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2, 두산)이 손쉽게 시즌 17승 요건에 도달했다.
린드블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7승 요건을 갖췄다.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이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1경기 16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평균자책점, 다승 모두 1위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7월 30일 창원 NC전에선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해 한화 상대로는 개막전이었던 3월 23일 잠실에서 5⅔이닝 2실점 노 디시전의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호투는 계속됐다. 1회 11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중심타선을 만난 2회도 삼자범퇴였으며 3회 장진혁-최재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처했지만 1루주자 최재훈의 도루 실패에 이어 오선진을 삼진, 정은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호잉의 삼진에 이어 정근우의 도루 실패와 김태균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1-0으로 앞선 5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고 시즌 17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4개.
후반부도 수월했다. 4-0으로 리드한 6회 2사 후 정은원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초구에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7회 2사 후 이성열을 1루수 오재일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송광민에게 좌측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재환이 이를 잡아냈다.
린드블럼은 7-0으로 앞선 8회초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0개.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 및 KBO리그 역대 홈 최다 연승 타이 기록(15연승)에 도달한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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