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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출신 사업가 전철우가 귀순 후 생활을 언급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1세대 탈북 개그맨이자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방송인 전철우가 출연해 어려운 젊은 시절 자신을 돌봐줬던 '남한의 부모님'을 찾아 나섰다.
지난 1989년 23세의 나이로 탈북했던 전철우는 귀순 후 생활에 대해 "혼자 자취를 하다 보니까 바람만 흔들려도 누가 오는 것 같다. 북한에서 간첩이 오는 것 같았다. 새벽에 일어나면 흰 옷을 입고 누가 내려다보고 있다. 가위를 눌렸던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강동경찰서에 연락해서 가스총 2개를 사놨다. 그 때 아버님이 혼자 생활을 하는 저를 보고 '내가 아들 삼을게'라고 하셨다. 굉장히 호탕하시다. 제가 가면 '왔어? 걱정하지마 아빠가 있으니까'라고 하셨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 KBS 1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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