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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출신 사업가 전철우가 아픈 기억을 끄집어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1세대 탈북 개그맨이자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방송인 전철우가 출연해 어려운 젊은 시절 자신을 돌봐줬던 '남한의 부모님'을 찾아 나섰다.
전철우느 북한 최고의 명문 공대 김책공업종합대학 졸업 후 독일 드레스덴 공대까지 다닌 인재였고, 1994년 우연한 계기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얼굴을 알리게 됐다.
이후에는 냉면 가게까지 운영하며 바삐 살았지만 믿고 따랐던 동업자로부터 40억대의 사기를 당하며 사업실패를 겪기도 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전철우는 "나가기 싫어서 집에서 술만 마셨다. 그러다 보면 집에서 막 떨어지고 싶더라. 계속 그렇게 지냈다. 어느 순간 북한 부모님, 남한 부모님이 생각났다"라며 '남한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다시 만나면 부모님은 그저 '좋다'라고 하실 거 같은데 동생들이 걱정된다. 오랫동안 안 나타나서 서운해 할 것 같다. 조금 더 빨리 찾아뵈면 좋았을 텐데"라고 불안해했다.
[사진= KBS 1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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