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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이 과거 대장 절제술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건강 정기검진 차 병원을 방문한 배우 최준용, 한아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준용은 "집사람이 결혼 전에 굉장히 큰 수술을 했었다. 지금 상태는 어떤지, 재발할 확률은없는지 알아보러 병원에 갔다"라고 운을 떼 패널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한아름은 "2013년에 처음 혈변을 봤는데 많은 출혈이 있었다. 동네 병원에 갔더니 의사 분이 '이런 대장은 처음 봤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공개된 과거 한아름의 대장에서는 수많은 용종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무려 3822개의 용종이었고, 의사도 "이건 희귀케이스다. 선종으로 나왔다"라고 진단했다. 심화되면 암으로 번질 상황이었다.
이에 당시 한아름은 대장 절제 수술을 했다고. 그는 "용종이 한두 개면 떼어내면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용종이었다. 대장을 살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 절제를 하고 소장을 항문으로 연결하는 수술을 하기로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한아름은 "16시간 동안 수술을 하고 나왔더니 가족들이 기록지를 다 들고, 구급차를 태워 다른 병원으로 가더라. 왜 가느냐고 물었더니, 그 때서야 이야기를 하더라.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서 항문에 닿지를 않았다더라. 원래는 3개월만 배변주머니를 차고 재수술을 했어야 했는데 평생 착용해야 하는 장애를 안게 된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평생 배 밖으로 배변주머니를 달고 살게 된 거다. 정말 충격이었다. '이제 어떻게 살아가지?', '33살인 처녀인데 이걸 차고 어떻게 살지?' 싶었다"라며 "상상할 수도 없던 병명이다 보니까 그 때는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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