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LG가 해리스를 앞세워 뒷심을 발휘, 마침내 SK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창원 LG는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6-73 역전승을 따냈다.
9위 LG는 최근 3연패 및 SK전 5연패에서 탈출, 8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1위 SK는 올 시즌 2번째 2연패에 빠져 2위 안양 KGC인삼공사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마이크 해리스(20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동량(14득점 6리바운드 2블록)도 제몫을 했다. 김준형(9득점 2리바운드)의 3점슛 3개도 큰 힘이 됐다.
LG는 1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LG는 애런 헤인즈를 앞세운 SK의 고른 득점분포에 고전했지만, 김동량과 라렌이 꾸준히 득점을 쌓아 접전을 이어갔다. LG는 1쿼터 막판 나온 해리스의 중거리슛을 더해 17-18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7-14 열세를 보인 가운데 SK의 3점슛을 봉쇄하는데 실패, 한때 격차가 두 자리까지 벌어진 것. 김동량의 분전, 강병현의 3점슛만으로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LG는 31-42로 맞이한 3쿼터에 본격적인 추격전을 펼쳤다. 김준형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전환한 LG는 정희재의 3점슛, 김동량의 궂은일을 묶어 다시 접전을 만들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1-57이었다.
LG의 화력은 4쿼에도 계속됐다. 김준형의 3점슛으로 추격전을 이어간 LG는 4쿼터 중반 강병현의 돌파, 제공권 장악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화력을 뽐냈다. 유병훈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한 LG는 이어 나온 해리스의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더해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종료 1분여전 해리스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려 5점차로 달아난 LG는 작전타임 이후 반격을 노린 SK의 공세를 저지, 접전을 대역전극으로 장식했다.
기분 좋게 연패 사슬을 끊은 LG는 오는 5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같은 날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나선다.
[마이크 해리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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