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조효진 PD "이승기·류이호도 원하는 시즌2…마음 굴뚝같아"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조효진 PD가 '투게더' 시즌2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투게더'를 연출한 조효진 PD와 고민석 PD는 7일 오전 프로그램 홍보차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 여러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투게더'는 한국의 이승기와 대만의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스타가 올여름,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안구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다.

'투게더'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안에 진입하며 이승기, 류이호의 힘을 실감케 했다. 이와 관련해 조효진 PD는 "너무 감사드린다. 다른 나라의 연예인과 우리나라의 연예인이 만나서 갔을 때, 반응이 어떨지에 대해선 걱정을 사실 많이 했다. 다행히 너무 좋아해주셨다. 일단 같이 참여한 이승기 씨와 류이호 씨가 좋아한다. 연락도 자주 온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결과가 괜찮아야 또 넷플릭스가 시즌2를 하게 해주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폭발적인 인기 요인에 대한 물음엔 "중화권에서는 이승기 씨의 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더라. 류이호 씨의 언어로 배려해주는 모습이 좋았던 것 같다. 우리가 류이호 씨의 한국말이 귀여운 것처럼, 이승기 씨가 그 언어를 하는 게 귀여워보인다더라. 누가 봐도 어색한 공기에서 가까워지는 브로맨스 기류를 좋아하시는 듯 하다. 또 시국이 시국인지라 자유롭게 여행을 못 가는데, 자유롭게 여행했던 모습들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또 조PD는 "어제 류이호 씨한테 위챗 메시지가 왔다. 자신들은 반응이 너무 좋다고, 시즌2 갈 수 있냐고 연락이 왔더라. 저희도 상황이 되면 시즌2 가는 거다. 두 사람과 너무 즐겁게 촬영했고, 손에 꼽을 정도로 재밌어서 가고 싶다. 특히 두 사람과 가면 더 좋을 것 같다"며 "류이호 씨도 그러더라. 어떤 특이한 미션을 줄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더라. 한국말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 밝게 웃는 사진과 함께 그걸 보냈다. 워낙 귀여운 친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승기 씨가 그러더라. 자신이 류이호 쪽 언어를 많이 배우고, 류이호가 한국어를 많이 배운다면 시즌2에선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 팬들이 신청하시는 것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다양한 나라와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라며 "시즌2를 가게 되면 류이호 씨가 만만치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2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외전 등의 방식으로 미공개 비하인드를 공개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조 PD는 "넷플릭스가 그렇게 해줘야 하는데.(웃음) 사실 저희도 그런 생각이 있다. 무엇보다 참여했던 배우들이 시즌2를 가고 싶어하는 건 기분이 좋은 상황이다. 한 분이라도 더 기억하고 있을 때 시즌2를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물론 넷플릭스가 결정해야 한다. 그래도 저희끼리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전이나 다른 형태로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조효진 PD와 고민석 PD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를 연출하며 입지를 다졌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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