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부활-이영하 3승' 두산, LG전 6연승 질주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잡고 기분 좋게 한 주를 출발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2연승, LG전 6연승을 달렸다. 시즌 32승 22패. 반면 LG는 29승 25패가 됐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이어 채지선-이현승-홍건희-함덕주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부진했던 페르난데스가 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반면 LG 선발 차우찬은 4⅔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6자책) 난조로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3안타로 분전했다. 김호은의 데뷔 첫 홈런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산이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허경민-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박건우의 진루타로 1사 1, 3루가 이어졌고, 곧바로 김재환이 1타점 내야안타에 성공했다. 투수 차우찬의 1루 악송구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선 오재일이 1타점 내야땅볼로 격차를 벌렸다.

LG가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백승현의 내야안타와 진루타로 맞이한 2사 3루서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친 뒤 4회 선두 로베르토 라모스-김호은이 백투백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LG의 시즌 1호 연속타자 홈런. 김호은은 데뷔 첫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 선두 오재일과 최주환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1사 2, 3루서 박세혁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후 5회 다시 허경민-페르난데스의 연속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희생플라이,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로 5-3을 만들었고, 최주환의 2루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서 박세혁이 2타점 적시타로 차우찬을 강판시켰다. 6회 1사 후에는 페르난데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신고.

LG는 7회 선두 백승현의 볼넷에 이은 대타 홍창기의 1타점 3루타와 이천웅의 1타점 내야땅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두산이 8회말 허경민(내야안타)-페르난데스의 연속안타로 만난 1, 3루서 박건우의 1타점 내야땅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초 홍창기,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호세 페르난데스(첫 번째), 이영하(두 번째), 박세혁(세 번째), 박건우(네 번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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