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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단거리 2개월, 포스트시즌 1개월이다."
'괴짜' 트레버 바우어(29, 신시내티 레즈)가 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미국 CBS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바우어는 60경기 시즌에 4일마다 선발투수로 나서길 원했고, 신시내티는 그렇게 출전시킬 수도 있다. 버우어는 오랫동안 그렇게 하길 원했다"라고 했다.
바우어는 올 시즌 소니 그레이, 루이스 카스티요에 이어 신시내티 3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60경기 단축시즌서 선발진이 강한 팀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나온다. CBS스포츠는 60경기 시즌의 특수성이 바우어의 '3일 휴식 후 4일만의 등판'이 가능한 배경이라고 본다. 시즌이 짧기 때문에 나흘만에 등판해도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데릭 존슨 투수코치도 바우어의 4일 로테이션을 검토 중이다. 바우어는 "그는 내게 우호적으로 얘기했다. 기본적으로 나는 가능하면 자주 투구하고 싶다는 걸 그에게 말해줬다. 지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단거리 2개월, 포스트시즌 1개월이다"라고 했다.
CBS스포츠는 "만약 바우어가 3일간 휴식하고 등판하면, 16번의 선발 등판을 하게 될 것이다. 4일간 휴식할 때보다 4번 정도 많은 등판이다. 본질적으로, 그 시작은 아마도 5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희생시키면서 나올 것이다"라고 짚었다.
실제 바우어의 4일만의 등판이 성사되려면 4선발 체제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이럴 경우 1~2선발 그레이와 카스티요도 4일만의 등판이 필요하다. 그레이와 카스티요의 의견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도 CBS스포츠는 긍정적이다. "바우어는 2019년에 처음으로 200이닝(213이닝)을 넘겼고, 최근 5시즌 중 4시즌에 선발등판으로 30경기를 돌파한 점은 눈여겨볼만하다. 또한, 그는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팔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적이 없다. 그리고 바우어는 컨디셔닝에 전념하고 있으며 적절한 역학관계에 대해 꽤 알고 있다. 바우어가 4일만에 등판하는 건 신시내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렇게 된다고 해도 놀라지 마라"고 했다.
[바우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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