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라울 알칸타라(28, 두산)가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알칸타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알칸타라가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1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3.45.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5월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던 상황. 올해 LG 상대로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에이스다운 압도적 투구를 펼쳤다. 1회 선두 이천웅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6회 2사 후 다시 이천웅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6회 안타 이후 도루를 허용,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위치했으나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도 3회 페르난데스의 2점홈런과 6회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지원했다. 이후 7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를 만들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3-0으로 앞선 8회초부터는 홍건희가 마운드를 지킨다. 알칸타라의 투구수는 97개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7km까지 나왔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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