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신애라, 개그우먼 박나래의 '신박한 정리'가 정리의 순기능을 제시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 첫 방송에서 의뢰인이자 이후 정리단으로 합류한 윤균상의 집을 180도 바꾸는가 하면, 지난주 2회 방송에서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공간에 새로움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신애라와 박나래, 윤균상으로 이루어진 일명 '신박한 정리단'의 역할도 돋보인다. '버려야 행복하다'는 미니멀리스트 신애라와 '챙길 것은 챙기자'는 맥시멀리스트 박나래,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드러내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윤균상이 한데 모여 '정리'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정리하면 인생이 바뀐다"를 힘주어 말하는 신애라의 모습은 "신애라처럼 마음을 굳게 먹어야 공간이 바뀐다"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안 쓰는 물건을 버릴지, 공간을 비울지 갈팡질팡 고민하는 박나래와 윤균상의 행동에서는 정리를 마음먹고도 행동으로 쉽게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그대로 투영돼 온라인상에서 많은 호평을 얻기도 했다.
지난 2주간 '신박한 정리'에 등장했던 의뢰인들은 물건과 공간을 정리하고 난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리'가 의뢰인들의 집을 쉬고 싶은 곳, 자꾸 들어오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며 활력을 불어넣는 것. 정리에서 시작된 일상의 사소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라이프 사이클에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칠지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언택트'가 2020년을 강타한 하나의 키워드가 됐고, 이에 주거 환경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 '신박한 정리'가 더욱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정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박한 정리'의 이지영 공간 크리에이터는 "정리란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으로 최적의 공간을 만드는 행위다. 지난 과거나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지나치게 고려해 정리하지 않으면, 현재의 삶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리는 현재의 삶에 집중하게끔 만드는 순기능이 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공간은 현재의 인생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신박한 정리'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