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채은성(30)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 복귀 후 9경기에 나와 타율 .100(30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어느덧 시즌 타율은 .27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채은성은 10일 잠실 NC전에서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 LG 감독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라고 주문한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채은성을 라인업에서 빼려는 생각도 했지만 타격코치와 미팅을 했고 '경기를 뛰면서 이겨내자'고 이야기했다. LG 트윈스의 중심타자인데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진이 거듭 이어지고 있지만 류 감독은 흔들림이 없다. "나는 웬만하면 내보내는 입장이다. 그래서 욕도 많이 먹는다"라면서 "선수 본인이 담당 코치나 감독을 찾아와서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까 시간을 달라'고 하면 'OK'를 하겠지만 빠지고 싶은 의사가 없으면 주전을 다 집어 넣는다.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나쁘면 욕을 먹는다. 욕먹어도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도 류 감독은 "주전이라면 144경기를 다 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 팀의 주전이라면 전 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채은성은 2018년에 타점 119개를 기록하기도 했던 LG의 중심타자다. 류 감독은 채은성이 LG의 중심타자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이겨내기를 바라고 있다.
[채은성(왼쪽)과 류중일 LG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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